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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한식진흥원, 서울 한복판서 연간 7억원 넘는 임대료 지출…수산물 한식 홍보는 홀대”

한식진흥원, 올해 임대료 7억 1천만 원 넘어…민간기업에 혈세 임대료 지급
한식 홍보에서 수산물 홀대…10년간 28회 행사 중 수산물 요리 홍보는 7회뿐
“한식 본고장인 지방 이전 추진하고, 수산물 한식 홍보 확대 방안 마련해야”

2026-10-13(화) 14:04
사진=주철현 의원
[신동아방송전남여수=김기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은 한식진흥원이 서울 종로구의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데 연간 7억 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출하면서도, 수산물 한식 홍보에는 소극적이라며 운영 효율화를 위한 지방 이전과 한식 홍보사업 개선을 촉구했다.

한식진흥원은 2021년부터 대기업 지주사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소재 건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임대보증금은 5억 5천만 원이며, 월 임대료는 계약 당시 4,974만원에서 2차례 인상돼 올해 월 임대료가 5,900만원을 넘어서며 연간 임대료가 7억 1천만 원을 웃돌게 됐다. 관리비는 별도다.

이전 당시에는 유관기관인 전통주갤러리, 식품명인체험홍보관과 같은 공간에 위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농식품부의 권고에 따라 현재의 건물로 옮겼지만, 연간 7억 원이 넘는 임대료는 한식진흥원 고유 공간에만 지출되는 비용이다.

주철현 의원은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한식진흥원이 대기업 지주사에 막대한 임대료를 지급하면서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사무공간과 전시시설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특히 올해 임대료가 전년보다 13%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남은 계약 기간에도 인근 건물의 임대료 수준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으로 인해 임대료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한식진흥원은 외국인이 많은 지역을 찾아가는 기관이 아니라,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 외국인들이 한식을 찾아오게 만드는 기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재동에 있던 aT 본부는 전남 나주로, 경기 성남에 있던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북 완주로 이전했고, 세계김치연구소도 전남광주에 자리하고 있다”며 “한식의 진흥과 발전을 이끌 기관이라면 한식의 본고장인 농어촌과 식문화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지방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철현 의원은 한식진흥원의 수산물 한식 홍보가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철현 의원이 최근 10년간 한식진흥원이 참여한 음식 홍보행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28회 중 수산물 요리를 한 가지라도 홍보한 행사는 7회에 불과했다. 나머지 21회 행사에서는 단 한 가지의 수산물 요리도 홍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한식진흥원이 총 4차례 음식 행사에 참여하며 1억 3,630만 원을 집행했지만, 홍보한 메뉴는 한식 다과와 떡, 파전, 국수, 잡채 등에 집중됐고 수산물 요리는 단 한 가지도 포함되지 않았다. 2024년 4,200만 원의 예산이 집행된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수산물 한식 홍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주 의원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세계인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 한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김이 ‘검은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제2·제3의 김을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는 것이 한식진흥원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기남 기자 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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