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7월부터 ‘AI 스마트 당직’ 단계 도입…통합상황실 연계

야간 당직 민원 81.7% ‘단순문의·부서이관’…운영 방식 전환 추진
7월 3개 구청 야간 당직 통합, 당직 인력 16명→8명 조정
10월 ‘통합상황실’ 출범…민원 응대·재난 대응 기능 일원화

2026-02-12(목) 12:50
[신동아방송 경인 = 박대영 기자]
부천시는 공무원 당직제도 개편 흐름에 맞춰 ‘올인원 인공지능(AI) 스마트 당직 시스템’을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순 민원은 AI가 자동 응대하고, 재난 등 긴급 상황은 통합상황실이 총괄하는 체계를 마련해 행정 효율과 시민 안전을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야간 당직 업무가 반복 문의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당직 민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순 문의·부서 이관이 81.7%를 차지했고, 현장 출동은 2.3% 수준이었다. 시는 상반기 동안 8개 부서 전담 TF를 운영하며 당직 통합 시 근무량을 점검하고, 4월에는 구청 야간 당직 폐지에 따른 불편과 사각지대를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한다. 5월까지 조례·규칙 개정과 법제 심사를 마쳐 제도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도입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7월)에는 원미·소사·오정 3개 구청 야간 당직을 시청으로 통합해 당직 인력을 16명에서 8명으로 조정하고, 구청 방호는 무인경비시스템과 전문 경비인력으로 관리한다. 시는 이 단계에서 약 3억1천만 원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10월)에는 시청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을 합친 ‘통합상황실’을 출범해 민원 응대와 재난 대응을 일원화하고, 당직 인력을 5명 수준으로 조정해 추가 절감 효과(약 3억8천만 원)를 예상했다. 3단계(2027년 1월)부터는 AI 보이스봇이 24시간 단순 민원을 자동 접수·분류하고, 긴급 상황·복합 민원은 통합상황실로 자동 연동하는 AI-사람 협업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노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즉시 연결 서비스와 장애 대비 비상 인력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개편 완료 시 연간 약 10억6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절감 재원은 민생 분야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공무원 야간근무 부담을 줄이고, 표준화된 응대로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용익시장은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안전과 행정 효율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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