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여수시장 선거 관련 입장문 발표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에서 동부권 소외 막고 여수 경제권을 지킬 것”
여수국가산단 위기 상황 직시… 산업용 전기료 인하 및 반도체 소부장 유치에 전념“경제인으로서 제 자리 지키겠다”

2026-02-02(월) 15:07
사진=여수상공회의소 전경
[신동아방송 여수=김기남 기자]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 회장은 정치적 행보 대신 현직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역 경제 위기 극복과 행정통합 논의 대응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 회장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여수시장 후보로 나서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있었고 자천타천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역 경제계의 일원으로서 현재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불출마 결단을 발표했다.

한 회장은 불출마의 첫 번째 배경으로 ‘전남·광주 행정통합’이라는 급변하는 상황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통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며 특별법 발의 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전남 동부권의 핵심인 여수가 통합 과정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상의 회장이 임기를 중단하고 선거에 나선다면 지역의 요구 조건이 뒷전으로 밀리고 역량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지역 권익 보호를 위해 현직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여수국가산단이 직면한 경제적 위기 상황도 이번 결단의 핵심 요인이다. 한 회장은 “회원사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산업용 전기료 인하 촉구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유치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내 기업에는 회복의 기회를,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방선거 출마는 경제계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경제인으로서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할 일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 회장은 “오늘 저의 결단이 지역 화합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비록 시장 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며 지역 통합과 경제발전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남 기자 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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