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보호매트, 기름 조리·수분 증발 후 가열 시 화재 위험 확인

한국소비자원, 시중 유통 보호매트 10종 내열 안전성 시험
기름 조리 시 최대사용온도 초과 사례 확인
수분 증발 후 가열 시 단시간 내 고온 도달

2026-01-27(화) 12:52
[신동아방송 경인 = 김형천 기자]
인덕션 상판 보호와 조리기구 미끄럼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인덕션 보호매트가 특정 사용 조건에서 화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인덕션 보호매트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제 조리 상황을 가정한 내열 안전성 시험과 표시사항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소비자 사용이 늘면서 고온 변형과 그을음, 화재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험 결과, 냄비에 국물 등 수분이 있는 상태로 가열했을 경우에는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름을 사용해 조리하거나, 가열 중 국물이 모두 증발한 상태에서 가열이 계속될 경우 보호매트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 경우 제품별 최대사용 가능온도인 200~300℃를 초과해 변형과 그을음이 발생했으며, 수분이 없는 상태에서는 평균 77초 만에 600℃ 이상에 도달한 사례도 관측됐다.
소비자상담센터에는 보호매트 사용 중 눌어붙음이나 그을음, 화재로 이어졌다는 상담 사례도 접수된 바 있다.
한편, 시험 대상 제품의 판매 페이지에는 ‘튀김 등 고온·장시간 조리 금지’, ‘빈 냄비 가열 금지’ 등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었다. 소비자원은 보호매트 사용 시 이러한 안내 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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