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돈거래 지인 사업을 독립기념관 행사에? 김형석 관장 이해충돌 의혹 폭로!

김현정 의원 “관장과 금전관계 있는 회사의 홍보행사… 명백한 이해충돌”
독립기념관, 관장 지인 회사가 참여한 영화 시사회 열어 논란 확산
업무추진비로 사적 만남·탄핵 변호사 식사비 지출 정황도 드러나

2025-10-29(수) 12:07
[신동아방송 경인 = 이창원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개인적 금전관계를 맺은 지인의 사업체를 독립기념관 공식 행사에 참여시킨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평택시병)은 2025년도 국가보훈부 종합감사에서 “김 관장이 사적으로 금전 거래가 있는 인사의 사업을 독립기념관 사업에 동원하고, 자녀와 금전거래가 있는 인사의 배우자를 자문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이해충돌 소지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독립기념관이 개최한 영화 ‘호조’시사회에는 김 관장의 오랜 지인이 대표로 있는 홍보대행사 T사가 참여했다. 문제는 김 관장 가족이 해당 회사와 수십억 원 규모의 금전 거래를 유지해왔다는 점이다.
T사는 김 관장 가족 명의의 부동산에 총 4차례 걸쳐 약 36억 원 규모의 근저당을 설정했으며, 현재도 약 12억 6천만 원의 채권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T사가 홍보하는 영화의 시사회를 독립기념관이 주관했다는 점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김 관장은 자신의 아들에게 돈을 빌려준 인사의 배우자를 독립기념관 사회공헌위원으로 위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관장의 아들은 2022년 부친에게 증여받은 서초동 아파트를 담보로 A씨에게 8억 원, 이듬해 김 관장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2억 5천만 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이후 A씨의 배우자가 2024년 독립기념관 사회공헌위원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김 관장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정치권 출신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사전 자문을 위한 만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관련 자문 내용이나 회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 출신 인사와 전직 아산시장과의 만남에서도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의원은 “독립기념관이 관장의 개인적 관계망과 금전 거래의 연장선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김 관장은 이미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잃었다. 즉각적인 해임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금전 관계에 따른 오해와 이해충돌 소지가 충분히 있다”며 “감사 결과에 반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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