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약이 집중력 보약?” 학군지 쏠림+성인층 남용 ‘경고등’

5년 만에 환자 수 2.4배 증가… 성인 비급여 사용도 빠르게 확산
상위 처방 지역 모두 ‘학업 경쟁 치열한 학군지’
김남희 의원 “비급여 처방 실태 파악·감독 강화 절실”

2025-10-17(금) 11:32
[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최근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사용이 모든 연령대에서 급증하면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학군지로 불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처방이 집중되고 있으며, 성인층 비급여 처방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처방 환자는 2020년 14만2,859명에서 2024년 33만6,810명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환자 수도 같은 기간 6만5,685명에서 15만3,031명으로 늘어나며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성인층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20대 환자는 2.8배, 30대는 3.6배, 40대는 2.4배 늘어 ADHD 치료제 사용이 더 이상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음이 확인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 서울 서초구등 학군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처방이 집중됐다. 이들 지역은 학업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치료 목적 외 ‘집중력 강화 수단’으로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2023년 메틸페니데이트의 비급여 처방 현황을 보면 성인층의 사용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다. 전체 비급여 환자 중 20대는 18.2%, 30대 14.8%, 40대 11.5%를 차지했으며, 중장년층의 경우 50대 24.2%, 60대 32.2%, 70대 이상 26.5%로 나타나 3~4명 중 1명 꼴로 비급여 처방을 받은 셈이다.
문제는 비급여 처방의 구체적인 사유를 정부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리·감독의 공백 속에 ADHD 치료제가 업무·학업 집중력 강화 목적으로 남용될 가능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특히 증상이 없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불면, 불안, 심혈관계 부작용 등의 위험이 뒤따른다.
김남희 의원은 “ADHD 치료제는 이제 소아·청소년을 넘어 성인층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막기 위해 비급여 처방 사유를 명확히 파악하고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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