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수출 ‘100억 달러’ 눈앞! 미국 고관세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제약사·연구기관 220여 개사 한자리에
미국 고관세 정책 대응 및 시장 다변화 전략 강화
AI·혁신기술 접목으로 수출 경쟁력 한 단계 도약

2025-10-15(수) 11:51
[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미국 정부가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 100% 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100억 달러 수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사장 강경성)는 10월 15~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와 공동으로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Global Bio & Pharma Plaza, GBPP)’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5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수출 품목과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제약사·연구기관 총 220여 개사가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쥴릭파마(Zuellig Pharma), 마요 클리닉(Mayo Clinic), 브라질 피오크루즈(Fiocruz) 등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가 방한해 우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해외 참가 기업 중 58%가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나 수출시장 확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AI 기반 신약 개발과 항체·후보물질 발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해외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총 7건, 약 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이 이뤄졌으며, R&D 협력 및 기술 수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행사장 내 ‘혁신기술 쇼케이스’관에서는 AI 알고리즘 및 적용 사례가 공개돼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산업의 융합 가능성도 부각됐다.
한국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9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돌파가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9월 K-바이오 산업을 ‘글로벌 5대 강국’ 반열에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2030년까지 수출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이번 상담회는 기존의 CDMO·CRO 중심 수출 구조를 넘어, AI 기반 혁신 제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은 “이번 상담회가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에 발굴된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대응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혁신기술 기반의 제약사와 연구기관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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