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위한 '스몰웨딩 공공예식장'… 고양시 계획, 예산 삭감에 좌초

- 청년층 결혼 부담 덜기 위한 스몰웨딩 공간, 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
- 시, 도비 인센티브로 조성 계획… 시의회, 인구정책 예산 잇따라 축소
-“공공시설 예식장 활용 필요”… 고양시, 대안 모색해 재추진 방침

2025-04-17(목) 11:41
[신동아방송 경인 = 정윤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추진 중이던 ‘시민을 위한 공공예식장’ 조성 사업이 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되며 무산 위기를 맞았다.
시는 예비부부의 높은 예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스몰웨딩 문화 확산을 위해, 백석동 소재 시 소유 업무빌딩 20층 스카이라운지를 공공예식장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건전가정의례법’을 근거로 실내 공공공간을 혼인 장소로 활용하는 이 사업은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층을 위한 공공 지원 성격의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위해 시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총 1억 7,400만 원(인테리어 1억 4,000만 원, 물품 구입 3,400만 원)을 반영했으나, 고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해당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고양시가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확보한 상사업비를 활용하려던 계획이었기에 예산 삭감에 따른 실망이 더욱 컸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작년 본예산 심의에서도 반복된 바 있다. 시의회는 당시에도 미혼남녀 만남 행사, 인구정책 관련 교육 사업 예산 등을 대거 감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출생률 저하에 대응한 정책 추진 자체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는 공공건물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며 시민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양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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