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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대자유치원 기록물’ 도 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 대자유치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기록물로 8건 31점 등록 예고
- 일제강점기 유아교육사, 마산지역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

2026-02-13(금) 01:02
[신동아방송 경남=남궁영기기자] 경상남도는 12일 ‘대자유치원 기록물’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대자유치원은 통도사에서 운영하던 마산포교원의 배달학원과 마산 지역 사회운동세력이 운영한 마산학원이 결합해 1927년 ‘배달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했다. 이후 1940년 ‘대자유치원’으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기록물은 1927년 개원 당시부터 1945년대까지의 원아 모집과 학사 운영, 활동 모습 등이 담긴 자료로 총 8건 31점이다. 입원 원서철과 졸업생 명부, 학사 보고철, 졸업앨범, 개원 기념사진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록물은 근현대 유아교육사 연구는 물론 마산 지역의 생활사와 시대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보존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배달유치원은 일제강점기 항일 민족운동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설립 과정에는 신간회 활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이 다수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형재(1882~1938), 최철룡(1902~1971, 건국훈장 애족장), 명도석(1885~1954, 건국훈장 애국장), 이상만(1898~1938, 건국포장) 등은 창립 당시 이사로 참여해 유치원 운영을 이끌었다.

김윤경 경남도 문화유산과장은 “대자유치원 기록물은 일제강점기 지역사회가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라며 “앞으로도 근현대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보존과 활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남궁영기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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