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바브’라는 이름의 착시, 갱년기 완화 기대는 어디서 어긋났나
최근 갱년기 증상 완화를 기대하며 루바브 성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루바브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기대한 효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루바브 일반식품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갱년기 증상 완화와 관련된 기능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제품은 모두 루바브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루바브뿌리추출물’은 사용하지 않았다.
갱년기 증상 완화 기능성은 루바브뿌리추출물에 포함된 지표성분 ‘라폰티신’이 1일 섭취량 기준 2.52mg 이상 함유돼야 인정된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성분은 검출되지 않거나 최대 0.03mg 이하로 나타나 기능성 인정 기준의 약 1% 수준에 불과했다.
문제는 표시·광고다. 조사 대상 10개 중 8개 제품이 ‘갱년기 영양제’,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 과학적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식품이 건강기능식품처럼 인식되지 않도록 관련 사업자에게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다. 이번 조사는 성분명보다 ‘기능성 인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2026.09.24(목) 2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