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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배봉산 숲속폭포에 서울 첫 ‘연중 상설’ 미디어파사드 상영

- 15일 ‘배봉산 정원 가족축제’에서 첫 공개
- 16일부터 매일 저녁 정기 상영으로 새로운 도심 야간 명소 기대

2025-11-17(월) 11:49
[신동아방송 동대문구=이신동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15일 배봉산 열린광장 숲속폭포에서 서울시 최초로 연중무휴 상설 상영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첫 공개했다.

첫 상영은 이날 열린 ‘배봉산 정원 가족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첨단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야간 문화 명소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첫 공개된 작품은 약 10분 분량으로, 「돌의 숨, 숨의 빛(Breath of Stone)」과 「야생화, 피어나다(Wild Bloom)」 등 총 2편이다. 배봉산 숲속폭포 절벽 전체를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영상은 실제 지형에 맞춘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연출, AI 기반 영상 합성 등을 결합해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몰입형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배봉산 숲속폭포에서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첫 상영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대문구가 기획·감수하고, 총감독은 서울예대 고주원 교수, 제작은 ㈜이지위드가 맡았다. 채석장이었던 배봉산의 ‘돌의 기억’을 현대적 영상 언어로 재해석해 회복·순환·생명의 서사를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대표작 「돌의 숨, 숨의 빛」은 암벽 틈에서 살아나는 빛과 생명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의 회복력을 차분하게 그려냈고, 「야생화, 피어나다」는 구가 추진하는 도시 비전 ‘꽃의 도시’를 모티프로 삼아 바위틈에서 피는 야생화의 강인함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작품 제작에는 3D 스캔 기술이 적용돼 폭포 절벽의 실제 형태와 질감이 정밀하게 반영됐고, 물소리·바람·야생의 숨결을 반영한 사운드 디자인이 더해져 관람객은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체험’을 맛볼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예술·기술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 최초의 상설 미디어파사드를 마련했다”며 “사계절 프로그램을 연계해 배봉산을 ‘꽃의 도시 동대문’의 대표 문화 명소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배봉산정원 가족축제'에서 인사말하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배봉산 숲속폭포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상영된다. 연중무휴 상설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구는 향후 계절별 영상 콘텐츠 교체, 시민참여형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배봉산 야간 산책 명소화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확대해 공원 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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