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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보다 더 무서운 약! ‘다이어트 성지’ 병원들 결국 털렸다

식약처, 과다 처방 의심 병·의원 30곳 7월 중 기획점검
청소년·외국인 대상 불법 유통 차단도 중점 점검
마약류 수사권 본격 적용…오남용·남용 병원 강력 대응

2025-07-15(화) 12:12
[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무분별한 처방 막는다…식욕억제제 집중 단속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1년간(2024년 5월~2025년 4월) 전국 의료기관의 식욕억제제 처방 이력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과다 처방이 우려되는 병‧의원 약 30곳을 선정해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휴가철을 앞두고 무리한 체중감량을 위해 식욕억제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기관이 적절한 처방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의료용 마약류에 해당하는 식욕억제제를 과도하게 처방한 의료기관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별되었다. 이 시스템은 국내 마약류의 제조·수입부터 유통·투약까지 모든 흐름을 추적 관리한다.
실제 2024년 한 해 동안 식욕억제제의 총 처방량은 약 2억 1,924만 개에 달했으며, 이는 2020년 대비 13.6%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특정 병의원에서 여전히 청소년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과다처방 의혹이 존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은 청소년의 마약류 중독 예방과 외국인을 통한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해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며, 위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지자체를 통해 행정처분을 요청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서도 처방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단속을 이어왔으며, 올해 들어서만도 2월까지 48곳을 점검한 바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욕억제제는 쉽게 남용되기 쉬운 마약류 성분 의약품”이라며, “의료진은 책임 있는 처방을, 환자는 올바른 복용을 통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약류 수사권을 확보한 올해부터는 더욱 촘촘하고 강력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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